모자의 숲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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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줄거리>
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여자의 동네에 멋진 모자 가게가 문을 엽니다.
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자에 마음을 빼앗겨 예정에 없는 지출을 한 여자는
그 모자를 쓴 후 잊고 있던 어린 날의 쓸쓸한 기억이 떠오릅니다.
어른이 된 소녀는 어렸을 적 꿈꾸던 ‘운명의 모자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?
어른이 된 우리 마음속, 어린아이에게 말을 거는 다정한 그림책.
<작가 소개>
글 / 그림 김승연
강아지를 좋아합니다.
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옆에 두고 볼 수 있는
친구 같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.
2017년 <날개양품점>과 2018년 <두 번째 날개양품점>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.
지은 책으로 『여우모자』, 『마음의 비율』, 『날개양품점』, 『창덕이와 붕어빵』이,
그린 책으로 『어느 날,』, 『고래 옷장』 등이 있습니다.
이 숲에 들어온 사람들은 길을 잃고 헤매곤 해.
그러다 운이 좋으면 운명처럼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만나기도 하지.
그럴 땐 잽싸게 ‘운명의 모자’를 쓰고 이곳을 빠져나와야 해.
만약 그 기회를 놓친다면 넌 인생의 많은 시간을
이 숲에서 허비하게 될 거야. 살다 보면 알게 되지.
인생에서 ‘운명의 모자’는 하나뿐이라는 것을
-그림책 <모자의 숲> 중에서-
<출판사 서평><모자의 숲>은 김승연 작가의 초기작 <여우모자>와 <얀얀>에 이은 성장 3부작의 마침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.
<여우모자>가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한다면 <얀얀>은 결핍의 치유를
그리고 <모자의 숲>서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
<모자의 숲>에 등장하는 여자는 <여우모자>에서 아기 여우와 마음을 나눠 보았기에 관계의 소중함을 알았고
<얀얀>처럼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갑니다.
그리고 그 소녀는 <모자의 숲>에서 잊고 싶었던 기억까지도 덤덤히 받아들일 줄 아는 단단한 어른이 되었습니다.
세상에 던져져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?
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를 수도 없고 언제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순 없지만,
지난날의 기억들이 힘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.
부드럽고 포근한 종이 위에 파스텔로 켜켜이 그려진 작가의 마음이
<모자의 숲>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전해져 어린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.
<작가의 말>
말하지 않는 타인의 마음은 알 수가 없지만 정작 나 자신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.
그렇게 ‘모자의 숲’에서 내 ‘운명의 모자’를 찾아다니다,
그 ‘운명의 모자’가 결국 나였다는 뻔하고 진부한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.
이 책을 만들면서 그냥 별로였던 내 모습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그것만으로도 그리는 내내 큰 기쁨이었습니다.
이렇게 진지하게 말했지만, 이 책은 그렇게 무거운 내용은 아닙니다.
제가 말한 것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.
그냥 제가 이런 마음으로 그렸을 뿐 언제나 해석은 여러분이 느끼는 것이 정답입니다.
언제나 저의 바람은…
그냥 재미나게 봐주세요!
<모자의 숲>
글과그림 / 김승연
펴낸곳 / 텍스트컨텍스트
크기 / 165mm x 215mm
페이지 / 총 48페이지
제본 / 양장제본
ISBN 978-89-962575-2-3
가격 19,500원
텍스트컨텍스트
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장르와 대상을 불문하고
보다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는 그림책 전문 독립출판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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